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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주말엔 산사로 떠나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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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근무의 영향으로 예전에 비해 여가 시간이 많이 늘어난 요즘. 어디로 주말 여행을 가야 할지, 도대체 뭘 하면 알찬 여행이 될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고심 끝에 철 지난 바닷가의 운치를 만끽해 보기도 하고 수목이 무성한 명산으로의 산행을 다녀오기도 한다. 또, 가벼운 마음으로 근교를 찾아 펜션 여행을 떠나보기도 하지만 횟수가 거듭될수록 틀에 박힌 듯 별 다를 것 없는 여행이 되고 만다. 이렇듯 단조로운 여행은 휴식과 재충전은 커녕 몸도 마음도 지치는 짜증스러운 여행으로 변질되기가 쉽다.

좀 더 특별한 여행을 원한다면, 그리고 이런 저런 여행에 지친 사람이라면 고즈넉한 정취가 있는 산사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산사 여행, 산사 체험은 복잡한 세상사를 잊고 ‘나’와 세상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체험 여행이며 완벽하게 휴식할 수 있는 릴렉스 여행이기도 하다.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전국의 43개 사찰을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로 지정해 숙박과 발우공양, 참선과 기타 불교문화 체험 등 단기간에 산사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마음으로 떠나는 산사 체험>에서는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 중 전국 21개 사찰을 소개하고 해당 사찰의 풍경에서부터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주변의 맛집까지 완벽하게 정리하고 있다. 책 한 권으로 전국의 유명 사찰에 대한 정보를 완벽히 꿰게 되는 셈이다. 템플스테이의 또 다른 장점은 우리 땅 어디를 가든 절이 없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절을 찾아 여행을 하다보면 우리 땅 구석구석을 찾게 되는 이중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템플스테이는 산사라는 장소를 찾아 떠나는 공간의 여행이며 전통불교문화를 찾아 떠나는 시간의 여행이다. 또한 접속부호처럼 절을 느끼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마음의 여행이기도 하다. 산사란 그런 것이고 그것이 곧 절을 찾는 의미일 것이다. 짧은 시간의 여행만으로도 큰 울림과 긴 여운을 가질 수 있는 템플스테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여행이 아닌가 싶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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