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0시30분쯤 서울 산림동60 유신여관(주인 김덕내·63) 203호실에서 김주혜씨(32·무직·부산시 동래구 연산4동 641의1)가 목이 졸려 숨져있는 것을 종업원 박금란씨(27·여)가발견했다.
박씨에 따르면 10일 낮12시쯤 김씨와 함께 투숙했던 금애옥씨(51·여·서울 장안동99의21)가 여관을 나간 뒤 밤늦게까지 돌아오지 않고 방안에 인기척이 없어 들어가 보니 김씨가 여자용 잠옷 허리끈으로 목이 졸린 채 숨져 있었다는 것.
김씨는 내의를 입은 채 엎드려있었고 반항한 흔적은 없었으며 방안에는 김씨와 김여인의 소지품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김여인은 5년 전부터 춤바람이 나 가출한 뒤 가정부생활을 하며 전전하다 2개월쯤 전 부산에서 김씨를 만나 동거해왔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