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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 임대 전환하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부동산 경기도 이제 긴 겨울잠으로 빠져들게 됐다.
올해는 이사철이 일찍 끝났고 이사인구 또한 적었다.
약 1만여호의 아파트가 분양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이중에는 주택공사가 지은 4천여호의 아파트도 들어있는데 지방에 지은 것이 분양이 저조한 편이며 특히 공단지역이 심하다.
민간업체들이 건설한 아파트중에는 국민주택규모 (전용기준25.7평이하)의 분양이 저조한데 이는 수요대상인 서민층으로서는 소득에 비해 값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올해 민간건설업계는 모두 17만호를 지을 것을 목표로 했으나 지금까지의 건축허가면적을 감안하면 반에도 못미치는 7만여호 건설에 그칠 것 같다.
○…최근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의 청약비율이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과는 달리 계약질적이 저조, 재분양 사태가 늘고 있다.
청화기업이 용산구 이태원에 짓는 청화아파트가 평균14대1의 분양신청 경쟁을 벌였으나 당첨자등 상당수가 계약을 취소, 재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또 삼호주택이 10월 서초동에 분양한 가든 3차 아파트도 분양청약에는 10∼4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동호수 추첨이 끝난 뒤 상당수가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투기꾼의 색출작업에도 큰 원인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아파트열기가 식은 데다가 동홋수가 나쁜 당첨자들이 계약을 취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치솟던 전세값이 떨어지고 있다.
8월말을 전후해 집값의 3분의2수준까지 치솟던 전세값이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데 30∼40평 아파트의 경우 2백만원 정도 떨어졌다.
이는 전세값이 비정상적으로 높이 오른데다 최근 들어 신축아파트의 입주가 늘고 있으며 건설업체들이 자금난을 덜기 위해 미분양아파트를 전세로 내놓기 때문으로 보인다.
○…「0순위 우선 신청」을 다시 적용한 압구정동의 현대11차 아파트 분양신청이 평균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평형별로는 35평형이 4.6대1, 39평형이 8.2대1, 51평형 3.2대1, 56평형 3.3대1, 56평형3.6대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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