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위, 불체포특권 첫 의제…개헌 제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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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혁신위)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공천 개선, 정치개혁 실천 등 3대 주제를 선정했다. 개헌은 의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3일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혁신위가 전날 2차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첫 번째 의제는 김용태 의원이 제안한 '국회의원 체포동의제도 개선방안이 선정됐다.

민 대변인은 "의제선정에서 최우선 기준을 '실천 가능한 의제에 둔다'는 위원들 간의 합의에 따라 우선 혁신위의 논의에서 개헌논의는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의원 세비인상과 관련해서도 이번 회기에 세비인상안을 반대하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본격적인 의제 선정을 위한 세 가지 주제로 ▶특권 내려놓기 등 정치와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 ▶공천문제 등 정당개혁 실천 ▶정치개혁 실천 등을 꼽았다.

혁신위는 이러한 큰 주제의 세부내용을 선정하기 위해 1차적으로 혁신위원회에서 정리한 안건들을 국민과 새누리당 현역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혁신위를 상징할 수 있는 캐치프레이즈를 개발하고, 새누리당 홈페이지를 통해 혁신위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국민에 알릴 계획이다.

혁신위는 오는 6일 오후 2시 당사 6층 회의실에서 3차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혁신위원회의 첫 번째 선정의제인 '국회의원 체포동의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 대변인은 "혁신위는 활동 전 기간에 걸쳐 국민 및 당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혁신을 추진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특히 위원회에서 마련된 혁신안들이 실천을 통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혁신위는 야당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jw8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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