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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요트소년' 박성빈, 인천AG 한국 최연소 금…요트 금4 수확

중앙일보

입력

'14살 요트 소년' 박성빈(대천서중)이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박성빈은 30일 인천 왕산요트경기에서 열린 남자 옵티미스트급 12차 레이스 끝에 벌점 16점를 기록, 모하메드 디아웃딘 로자이니(말레이시아·31점)를 따돌리고 16년 만에 이 종목 금메달을 땄다.

2000년 10월생 박성빈은 요트 여자부 김다정(2001년 1월생)에 이어 한국 선수단 2번째 최연소 선수다. 김다정이 메달권에 들지 못해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하지민(25 ·인천시체육회)은 요트 남자 레이저급에서 벌점 17점으로 2위 카이룰니잠 빈 모흐드 아펜디(말레이시아·23점)를 따돌리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근수(34)와 송민재(34·이상 부안군청)는 호비16급에서 벌점 18점으로 담롱삭 봉팀·킷사다 봉팀(태국·25점)을 제치고 한국 최초로 이 종목 금메달을 땄다. 김창주(29)와 김지훈(29·이상 인천시체육회)은 요트 남자 470급에서 벌점 24점를 기록, 도이 가즈토·이마무라 기미히코(일본·25점)를 극적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요트는 하루에 2~3경기씩 총 12경기를 치른다. 1등에 1점, 8등에 8점 벌점을 매기고, 벌점 합산 점수가 가장 낮은 사람이 우승하는 로 포인트(low point) 방식이다. 한국 요트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를 딴 뒤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 대회 때는 각각 금메달 1개에 그쳤지만, 이번에 금메달 4개를 따며 명예회복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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