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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내일 출범, 두 회사 융화되려면 임금·복지 격차부터 해소해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IT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다음카카오’가 드디어 내일 출범한다.

포털기업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과 국민메신저 카카오의 합병법인인 다음카카오는 10월 1일 오전11시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한다. 이날 다음카카오는 새로 선임된 대표가 직접 나와 미래 비전과 포부를 밝힌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오전 출범식 전에 첫 이사회를 열어 법인 대표를 선임한다. 업계에서는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1인 대표 체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 대표이사는 사내이사인 최세훈 다음 대표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석우 카카오 공동 대표 중 한 명이 선임된다.

또한 다음카카오는 전 직원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통합 사무공간을 경기도 판교로 정했다. 다음의 자회사 인력을 제외한, 다음카카오의 순수 인력 규모는 2300여명이다. 다음카카오의 본사는 기존 다음의 본사인 제주로 정해졌고. 이외 근무인원(1700여명)은 카카오 본사가 있는 판교에 통합 사무실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이전 시기나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합병을 위한 조직개편도 진행 중이다. 최근 다음카카오는 18개 팀의 스태프 조직을 뼈대로 하는 다음카카오 인사조직개편 잠정안을 마련했다. 이 18개 팀 가운데 카카오 출신이 13개 팀의 팀장을 맡기로 했고 다음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뉴스, 검색 등 5개 팀장급만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다음 사내 게시판에 다음과 카카오 직원들의 연봉·복지 수준을 비교한 글이 올라와 출범을 얼마 앞둔 시점에 한바탕 내부 홍역을 치렀다. 해당 글에 따르면 다음과 카카오의 근로자 1인 평균급여가 226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카카오의 임금이나 인센티브, 복지 부분이 다음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카카오가 성공적인 시너지를 내려면 양사 간 융화가 급선무”라며 “특히 피인수되는 다음의 직원들을 얼마나 잘 포용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다음카카오 내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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