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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200명이 본 중앙일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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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중앙일보는 청춘세대에게 몇 점짜리 신문일까. 20~30대 대학생과 직장인 200명에게 설문을 보내 다양한 지표에 대해 점수를 매겨 달라고 했다.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3일간 모바일 메신저와 SNS 등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설문 응답자의 평균 나이는 28세. 남성 응답자 110명, 여성 응답자 90명이었다. 응답자 200명 중 신문 구독자는 86명, 나머지 112명은 구독을 하지 않고 있었다. 2명은 응답을 하지 않았다. 평균적인 20~3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문에 관심이 많은 응답자로 구성됐다. 이들의 시사에 대한 관심도는 10점 만점에 5.5점이었다. 우선 중앙일보의 성향을 물었다. 1부터 10의 숫자 중 진보적일수록 작은 숫자를, 보수적일수록 큰 숫자를 고르도록 했다. 결과는 6.1. 중도에서 약간 보수로 기운 지점이다. 부문별 성향도 함께 물었다. 정치 부문은 6.5, 경제·산업 부문은 6.2, 사설·칼럼은 6.1이었다. 사회 부문은 좀 더 중도에 가까운 5.6으로 나왔고, 문화 부문은 4.8이었다.

 중앙일보의 신뢰도·호감도·친근감·영향력에 대해서도 물었다. 각각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받았다. 평균값을 내본 결과 신뢰도는 70점, 호감도는 69점, 친근감은 69점, 영향력은 76점이었다. 종합점수는 71점.

 중앙일보가 인격체라면 어떤 사람일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성별은 남성이라고 응답한 수가 143명으로 72%에 달했다. 여성이라고 응답한 수는 53명, 무응답이 4명이었다. 평균 연령은 44.5세였다. 중앙일보의 성격을 묘사해 달라고 하자 ‘세련되다’ ‘깔끔하다’ 등의 표현을 적은 응답자가 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앙일보 성향을 약간 보수적이라고 평가한 것을 뒷받침하는 표현도 많았다. ‘유연하다’ ‘균형감각 있다’ 등 긍정적인 표현으로 중앙일보의 성격을 묘사한 응답자는 10명이었다. 반면 ‘눈치 본다’ ‘애매모호하다’ ‘의뭉스럽다’ 등 부정적으로 표현한 응답자도 16명이나 됐다. ‘무난하고 평범하다’고 적은 응답자는 18명이었다. 응답자 14명은 ‘보수적이다’고 적었고, ‘편향됐다’고 적은 응답자도 3명이 있었다. 이외에도 ‘친절하고 섬세하다’(12명), ‘차분하고 온순하다’(9명), ‘영리하고 노련하다’(6명) 등의 의견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중앙일보에 한마디 해 달라’며 주관식으로 물었다. “판형 변경과 새로운 콘텐트 시도 등 늘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이 좋다” “보수와 진보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 등 격려의 메시지가 다수였다. 하지만 “중앙일보의 참신함은 소프트웨어보다는 베를리너 판형 등 하드웨어뿐이다” “보수 언론이라면 기득권을 대변하지 말고 진정한 보수 이념과 사상에 기반해야 한다” 등 질책도 적지 않았다.

이서준·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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