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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선택 가이드

중앙일보

입력

 내년부터 ‘교복 학교주관구매제’가 시행된다. 정부는 교복 가격 안정화를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교사로 구성된 품질심사위원회가 교복 제작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교복 선택 때 점검할 사항과 유의할 점을 알아봤다.

 교복 학교주관구매제 시행을 앞두고 학부모와 교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내년 신학기에 학생들이 교복을 입기 위해서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 교복 업체 선정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러나 입찰 공고를 낸 830개 학교 중 276곳만 교복 업체를 선정(지난 12일 현재)했을 뿐 아직 선정 기준조차 마련하지 않은 학교도 많다.
 학교 측이 교복 업체를 선정할 때 가장 고민하는 것은 ‘어떤 기준으로 심사하느냐’다. 교복은 일반 의류와 달리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3년 내내 입어야 하는 옷인 만큼 원단부터 디자인까지 따져야 할 요소가 많다. 원조 학생복 브랜드 ‘스마트에프앤디’ 디자인연구소 이영은 소장은 “교복을 고를 땐 원단의 질, 내구성 및 신축성, 원활한 애프터서비스(AS)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라며 “좋은 교복 업체를 선정하려면 실제 학생들이 입게 될 2015년도 샘플을 요청해 꼼꼼히 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단부터 봉제까지 ‘100% 메이드 인 코리아’
 가장 먼저 체크할 것은 원단이다. 활동량 많은 학생이 입는 옷이기 때문에 내구성·신축성·회복성이 뛰어난 원단이어야 한다. 옷감만으로 선별하기 힘들 경우 Q마크나 KC마크를 획득했는지 살펴본다. 피부에 부담 없는 친환경 스트레치 소재가 적용된 것이면 더욱 좋다. 동복은 가벼운지, 보온성이 뛰어난지를 확인한다.
 ‘100% 메이드 인 코리아’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원단 생산부터 재단·봉제 같은 교복 제작의 모든 과정이 국내에서 이뤄져야 일관된 품질기준·생산규격이 적용된다. 국산섬유제품인증마크를 통해 국산 원단 여부를 확인하고, 봉제 공정이 국내에서 진행됐는지 입증하는 공장등록증도 살펴본다.

3년 내내 입을 거니까 - 소매·품 여분 넉넉한지 살펴야
 성장기에 있는 중·고교 학생들은 3년 동안 평균 9~10㎝자란다. 따라서 학생들의 성장과 활동성을 고려해 움직임이 편한 3D 입체 패턴이 적용된 디자인을 택하는 것이 좋다. 소매·품·길이 등을 늘릴 수 있는 여분이 충분한지, 허리 사이즈 조절은 가능한지 살펴본다. 몇 년간 입을 옷인 만큼 특히 때가 잘 타는 소매와 목둘레 안쪽에 천이 덧대어져 있으면 더욱 실용적이다. 자칫 놓칠 수 있는 단추 상태, 주머니 위치, 박음질 등도 꼼꼼히 확인한다.
 교복은 한번 구매하면 3년간 입어야 하므로 ‘3년 무상 AS 지원’이 가능한 브랜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 AS 내용과 기간은 교복 업체마다 다르므로 선정 전에 꼼꼼히 비교해 본다. 대리점 접근성, 운영 경력 등도 교복 업체 선정때 놓쳐선 안 될 부분이다.

교복 선택할 때 체크하세요

자료: 스마트에프앤디(080-900-3400, www.smartzzang.com)

<글=신도희 기자 toy@joongang.co.kr, 사진="스마트에프앤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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