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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에코숍 수익 환경기금에 … '녹색소비' 전도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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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몽골에서 식수 심기 행사에 참여한 롯데백화점 임직원들. 롯데백화점은 상품권 판매금액의 일정 부분을 환경기금으로 환원하는 ‘친환경 상품권 캠페인’을 진행해 67억원을 모았다.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녹색소비’ 전도사로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2004년부터 상품권 판매금액의 일정 부분을 환경기금으로 환원하는 ‘친환경 상품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67억원의 환경상품권 기금을 조성해 환경보전과 기후변화방지 활동에 사용했다. 친환경 상품의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에서 운영하는 에코숍(Eco Shop)에는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의류와 재활용상품 등 환경에 부담이 적게 가는 제품들만 판매한다. 에코숍에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발생한 수익 전액(5억2000만원)은 환경기금에 보탰다. 롯데백화점은 녹색소비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친환경 상품 매장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의 환경 공헌 활동은 임직원·소비자의 참여를 독려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롯데호텔은 사단법인 ‘미래숲’과 함께 중국 내몽고자치구 쿠부치 사막에서 조림사업을 벌이는 ‘띵크 네이처(Think Nature)’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해 3월에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쿠부치 사막에서 2박 3일 일정의 트래킹과 방품림 조성활동에 참여했다. 롯데호텔은 숙박객들도 환경 보호에 동참하도록 ‘그린카드’ 제도를 개발했다. 2박 이상 투숙시 침대 시트나 수건을 매일 세탁하지 않고 재사용해도 좋다는 표시인 그린카드를 객실에 설치하면 절감된 세탁비용을 미래숲에 기부한다.

저소득층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 롯데제과는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의 낙후지역 아동센터 건립사업을 지원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 조손가정의 결연학생 50여명을 제주도로 초청해 여름캠프를 진행했다. 임직원 봉사단이 멘토가 되어 올레길 걷기·풍등 날리기 등 행사를 함께했다.

그룹 내 장학사업을 총괄하는 롯데장학재단은 1983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총 3만61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장학재단은 8월 20일 전국의 청소년·대학생 760명에게 2014년 하반기 장학금 20억원을 전달했다.

박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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