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교육으로 빈곤 대물림 차단 '드림클래스' 중학생 3만명 꿈 키워

드림클래스 2014 여름캠프(7월 25~8월 14일)에 참가한 도서·산간 지역 중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 삼성]

삼성그룹의‘드림클래스’가 3년째를 맞아, 한국 사회의 대표적 교육부문 사회공헌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드림클래스는 교육을 통해 빈곤의 대물림을 차단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할 목적으로 2012년 3월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배움의 의지가 강한 도서벽지, 저소득층 가정의 중학생들에게 영어와 수학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대학생은 강사로 선발해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가르치고 장학금도 지급한다. 대도시에서는 주중교실, 중소도시에서는 주말교실로 운영하고, 주중·주말 수업이 어려운 읍·면·도서지역 학생을 위해 대학 캠퍼스에서 합숙하는 방학캠프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7월25일부터 8월14일까지 3주간, 전국 읍·면·도서지역에 거주하는 중학생 3000명을 대상으로 고려대·연세대·충남대·전남대·부산대 등 10개 대학교에서 ‘2014 삼성 드림클래스 여름캠프’를 열었다.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은 전국의 읍·면·도서지역에서 선발돼 각 대학교에서 3주간 합숙하며 집중 교육을 받았다. 또 교육시설이 열악한 전방부대 지역에 근무하고 있는 부사관들의 자녀 240여명도 참여했다.

대학생 강사 1000여명은 각 캠프에서 3주간 중학생과 같이 생활하며 수업강사와 생활지도강사로 활동했다. 이들은 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한 학기 학습 분량인 총 150시간의 영어와 수학 공부는 물론, 발레와 오페라 공연, 프로축구 경기 관람 등 다양한 문화 체험도 했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이 한 반을 이뤄 학습과 멘토링이 진행됐고, 자기관리 능력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자기주도학습법 특강도 받았다. .

삼성 드림클래스는 지난해 말까지 중학생 1만7691명, 대학생 4946명을 지원했다. 올해는 주중·주말교실을 통해 중학생 8000명, 대학생 1850명을 지원하고, 방학캠프를 통해 중학생 6000명, 대학생 2014명을 지원해 연말까지 누적으로 중학생 3만1691명과 대학생 8810명을 지원하게 된다.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