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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산소차단공법으로 신선 … 맥주 본고장 유럽에 깨끗한 맛 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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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의 맥주 품질혁신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뉴하이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 60여 국가에 맥주와 소주를 수출하는 등 해외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사진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맥주 품질혁신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이름만 빼고 다 바꾼”제품 ‘뉴하이트’를 출시했다. 수년 동안 품질혁신을 추진해 온 결과물이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았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수도권 업소시장에서 뉴하이트 취급률이 급증하고 있다. 6월 말 수도권 주요 상권에서의 취급률은 77%였다. 3월의 27%에 비해 거의 3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품질혁신을 지난 2011년 9월 선포한 경영혁신의 주요 과제로 실천해 왔다. 변하지 않는 맛과 품질 유지를 위해 생산 부문과 유통 부문에서 다양한 혁신과제를 추진했다. 뉴하이트의 인기는 바로 이런 품질혁신의 효과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맥주의 품질관리 강화 의지를 담은 광고를 진행한 바도 있다.

 하이트진로는 해외에서도 품질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부터 신규 진출 국가의 주요 기업들과 제휴를 맺으며 현지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 초에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바르셀로그룹과 제휴해 중미 맥주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8월에는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에도 현지 유통업체와 손잡고 맥주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이달부터는 뉴하이트를 중국시장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또 스리랑카의 주류업체와 제휴를 맺고 ‘진로24‘를 현지 병입생산 판매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일본·미국 등 60여개 국가에 소주와 맥주를 수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공동연구, 신기술 도입 등 꾸준한 R&D를 통해 생산혁신을 이루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생산공정의 세계화를 위해 독일의 맥주전문 연구소인 한세베버리지와 공동연구를 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뉴하이트는 이 공동연구의 첫 성과물이다.

 또 하이트진로는 2012년 상반기부터 맥주의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시키기 위해 아이스 포인트 빙점여과공법(Ice Point Filtration System)과 산소차단공법(Air Blocking System)을 적용해 왔다.

 유통혁신을 위한 노력도 다각도로 기울였다. 수요·공급망(SCM) 혁신을 비롯해 생맥주관리사 도입, fresh365캠페인 등이 추진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9월부터 SCM혁신체제를 가동했다. SCM 혁신으로 불필요한 재고관리 과정을 줄임으로써 유통 기간을 앞당기는 등 유통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졌다. 생맥주 유통관리도 개선했다. 2012년 하반기부터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생맥주관리사’ 제도를 도입했다.

생맥주관리사를 통해 하이트진로 생맥주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듣고 있다. fresh365캠페인은 매년 상·하반기에 1개월씩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에 하이트진로의 모든 직원들은 소매점과 식당을 방문해 품질 유지 기한이 지난 맥주를 교환해주고 맥주 관리에 대한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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