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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꿈꾸던 두 소년 비행기 바퀴 밑에 숨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미국행을 꿈꾸던 김포공항의 신문팔이 소년 2명이 몰래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활주로에 숨어 들었다가 붙들려 즉심에 넘겨졌다.
27일 0시45분쯤 서울김포공항 국제선 7번 계류장(로딩브리지)에서 김모(17·서울오금동) 김모(16·서울오금동)등 10대 소년 2명이 「위컴」 주한미군사령관전용기 앞바퀴 밑에 숨어있다가 순찰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공항에서 신문을 파는 김군등은 평소 미국행을 꿈꾸어오다 전날인 26일밤 11시쯤 김포공항 서쪽 철조망 밑 땅을 파고 활주로에 들어가 비행기 바퀴 밑에 숨어 비행기 안으로 숨어들려다 붙들린 것.
김군등은 경찰에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것을 볼때마다 미국에 가고 싶었다』며 『아무 비행기나 타면 미국에 갈 수 있을줄 알고 미군사령관 비행기인줄도 모르고 숨어 있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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