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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자료 인정한 새 이혼법 재정이후|이집트서 일부다처제 격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사다트」대통령의 암살로 지금 세계의 이목을 끌고있는 이집트에서 2년전 제정된 새로운 이혼법에 대한 찬반시비가 다시 일고있다.
이슬람교드와 일부 정치가들이 중심이 되고 있는 반대론자들은 표면적으로 새로운 이혼법이 일부다처를 인정하는 코란에 위배되는 법이라 주장하고 있으나 반대의 보다 현실적인 이유는 인플레로 안한 위자료 지급에 문제가 있다는 풀이.
새로운 이혼법 발효이후 인플레도 겹치고 하여 사실 그 동안 일부다처제가 많이 줄어들었다.
지난 2년간 있었던 7만5천 건의 결혼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제2부인과」가 1만명,「제3부인과」가 2천명,「제4부인과」가 9백40명으로 2년 건에 비해 일부다처의 경향은 많이 줄어들고 있다.
새로운 이혼법에 따르면 남편이 제2의 아내를 연을 때 반드시 제1 아내의 승낙을 얻어야하며, 재1의 아내는 제2아내의 존재를 안 이후 1년 안에 언제든지 이혼을 청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 이슬람의 관습대로 남편이 아내에게 『너와 이혼한다』고 세번만 말하면 일방적으로 성립되던 이혼이 새 이혼법에서는 인정되지 앉는다.
새 이혼법 발효이후 위자료도인정되고 있어 사실 아내를 많이 가진 남편이라면 함께 경제적인 능력을 지니지 않으면 어렵게 된 것이다.
여기에 아직도 보수적인 일부여성들이 구미에서는 애인이나 내연의 아내를 감추어두고 생활하는 남편이 많지만 이집트에서는 이들을 모두 양성적으로 등록시켜주어 오히려 여성들에게 다행이라고 반대론자들의, 편에 서고 있어 여성끼리의 찬반시비마저 일고 있다.

<젊은이들에게도 인기>
검은 드레스의 샹송가수「쥘리에트·그레코」(54)가 2백50페이지에 달하는 자서전을 내놓으면서 다시 무대에 등장했다.
지난 3년간 직접 집필한「쥘리에트·그레코」의 자서전에는 그녀의 반생과 함께 전후의 파리, 그리고 많은 문화인들과의 교류가 밝혀져 있다.
『이 책에는 극」라는 미약한 존재에 대해 쓰여 있읍니다. 여기에는「쥘리에트」도 있고「그레코」도 있으며 또 이밖에「나」라는 인간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너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같은 점입니다.』
자서전에 대해「그레코」는 스스로 이렇게 평한다.
「그레코」의 양친은 그녀가 7살때 이혼했고, 어머니는 2차대전중 레지스탕스로 활약하다가 투옥된 적도 있다. 어려서부터 자활의 길을 걸어온「그레코」는 많은 문화인들과의 교제로도 유명하다.
『돈은 없으나 정신적으로 풍부했던 인물,「카뮈」며「피카소」며「사르트르」며 모두 존경할만한 사들입니다. 가장 아름다운지성을 지닌 사람은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지요) 다시 무대에 선「그레코」는 역시 검은 드레스를 입고 있으며 젊은이들에게도 대만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소식.

<정형희망자 매년 늘어>
일본여성은 해마다 서미형으로 코가 높아지고 눈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최근 일본의 한 미용정형병원 조사에서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과 코를 정형하겠다는 희망자 역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경향.
이번 조사는 16년전 미용정형병원을 잦은 여성과 최근에 병원을 찾는 여성을 비교 조사할 것인데, 정형을 하려는 사람의 얼굴 형태가 16년 전에 비해 눈이 커졌을 뿐더러 눈과 눈 사이의 코 높이도 훨씬 높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도 상당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 원인에 대해 이를 조사한 병원에서는 식생활이나 생활환경의 변화, 그리고 결막염이나 기타의 눈병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 때문으로 보고있다.
한편 여성들이 가장 많이 정형수술을 희망하는 부위는 16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눈이 압도적으로 많고 다음이 코·입의 순.

<엉덩이 등에 많이 새겨>
영국에서는 몸에 문신을 새기는 여성이 해마다 늘고 있다는 소식. 지금까지 문신을 새기는 인구 가운데 반정도가 여성이며 런던 시내에는 당당히 문신사 간판이 나붙고 있을 정도다.
문신을 새기는 매력가운데 하나는 어떻게 먹실을 넣을 때의 아픔을 참느냐에 있다. 그런데 문신을 새기며 기절하는 사람은 오히려 남성이고 여성 가운데는 『분명히 아프긴 하나 출산 때와 마찬가지로 곧 아픔을 잊어버린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여성에게 인기 있는 디자인은 작은 새와 하트 모양, 그리고 꽃이다.
문신을 하는 여성은 대부분 가슴이나 넓적다리·엉덩이등 에로틱한 부분을 강조하는 편이다. 사실 문신지원자 가운데 7할은 섹스어필을 원하고 있다.
문신에서 가장 문제되고 있는 것은 한번 새진 무늬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이를 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여 최근 백화점에서는 마음에 안들 때 지울 수 있는 문신을 실을 만들어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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