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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17만 마리를 수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농수산부는 산지의 고기닭 값이 생산비를 훨씬 밑돌고 있어 닭을 키우는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을 감안해 계육수매비축자금 2억 8천만원을 풀어 10일부터 이 달 말까지 고기닭 17만 마리를 사들이기로 했다.
고기닭은 축협중앙회가 사들이는데 우선 산닭 가격이 ㎏당 7백 50원 이하로 떨어진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하되 ㎏당 8백 50원 이하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사는 값은 현지 시세에 따라 축협에서 결정한다.
농수산부는 7일 현재 산지닭 값이 ㎏당 7백 33원까지 떨어져 고기닭 생산비 1천 3원을 훨씬 밑돌고 있으며 89만 마리의 고기닭이 팔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9월 상순의 산지 닭 값은 ㎏당 1천 44원으로 한달만에 3백 8원이나 떨어졌다.
고기닭 값이 많이 떨어진 것은 추석을 대비해 농가에서 고기닭을 많이 생산했으나 닭고기의 소비량이 예상외로 저조했기 때문이다.
농수산부는 이밖에도 고기닭 값의 안정을 위해 각시·도지사에게 양계 농가와 병아리 부화장에 대한 지도계몽을 철저히 하는 등 병아리 부화수를 조절토록 하는 한편 닭고기의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활동을 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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