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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흰 반점, 일종의 피부노화현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문=58세의 남자입니다. 3년 전부터 몸 전체에 좁쌀만한 흰 반점이 생기기 시작해 요즘은 등·배·다리 등에 팥알크기만큼씩 무수히 나타나 보기에 흉합니다.
병원에서는 백납병의 일종인 피부병이라는데 치료방법·발생원인·치료시설 등에 관해 설명해주십시오. <이치원(원주시 봉산2동)>
▲답=이런 증상은 거의가 두 가지 원인으로 생깁니다. 하나는 피부의 노화가 일어나 멜라닌색소를 만드는 세포의 기능이 떨어질 때고 또 하나는 악성빈혈·갑상선질환·위산저하증 등이 있을 때 이에 따른 증상으로 피부에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질문자의 연령으로 보아 원인이 혹시 앞에든 노화현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피부노화가 원인일 때는 푸바 요법이라고 해서 특수한 약을 복용한 다음 UVA라는 특수광선을 쬐어주어 정지된 멜라닌색소 형성기능에 자극을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시설은 서울시내 대학병원 등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 원인 불명성 피부색소 탈락증은 보기에 흉해서 그렇지 그 이상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다른 질병의 증상으로 나타난 것이라면 원인이 되는 병을 치료함으로써 피부의 흰 반점은 자연히 없어집니다. <국홍일 박사(이대병원 피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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