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문, 11억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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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신흥기업으로 관심을 모으던 금문(대표 김종욱)이 외환은행과 중소기업은행·서울신탁은행 등에서 모두 11억1천만원의 부도(10일자)를 냈다.
지난 5월에 인수했던 제화점 케리부룩도 3천만원의 부도를 냈다.
14일 거래은에 따르면 건설업체(냉·난방시공업)인 금문은 최근 무리한 공사를 많이 맡아 심한 자금난을 겪어왔으며 시멘트·비료의 수출 등 급격한 성장정책이 부실의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문측은 최근 공사를 해주고 7∼8개 건설업체들로부터 받을 돈 20억원 상당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강했다.
금문은 78년6월 자본금 5천만원의 단종 건설업체(위생 및 냉·난방분야)로 출발해 현재 자본금은 4억원으로 불어났으며 올 수출 목표를 1억달러로 잡고있다.
금문은 계열기업으로 금문기계와 케리부룩이 있으며 서울 용산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 대지3백평, 건평6백평 규모의 6층짜리 금문빌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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