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우리 초소에 기통사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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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방부 발표, 대남비난방승 중지촉구하자 갑자기
국방부는 북괴가 지난 10일 하오6시5분쯤 동부전선 양구북방 25㎞지점의 북괴초소에서 아군초소를 향해 10여분간 수십발의 기관총 사격을 가해 왔다고 11일 발표했다.
박종식국방부대변인은 북괴가 우리측에서 육성으로 적의 초소를 향해 북괴의 대남확성기 비방방송의 중지를 촉구할 무렵 아군초소를 향해 수십발의 기관총사격을 가해왔고 아군측은 즉각 자위를 위해 응사했으며 우리측의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휴전협정을 위반한 북괴의 기관총발사사건에 대해 휴전선에서의 이와 같은 총격전은 긴장고조행위라고 지적, 앞으로 이러한 도발행위를 재개할 경우 단호히 응징할 것이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북괴측에 있음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또 북괴에 대해 이러한 행위를 과거와 같이 상투적으로 우리측에 뒤집어 씌우는 등 생떼를 쓰지 말고 우리가 추구하고있는 평화적인 대화의 광장에 나오라고 촉구했다.
올 들어 북괴의 도발적인 총격은 이번이 5번째이며 북괴측은 주로 소총·기관총으로 휴전선에서 공격을 감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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