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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직 등 인력은 남아돌고|기술·생산직 등은 모자란다.|80년대 중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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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개발연구원 박원구수석연구원은 80년대의 인력수급전망에서 80년대 중반부터 전문기술직 및 행정관리직 등 고급직종은 공급이 남아돌고 생산직은 모자랄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마련한 세미나에서 박씨는 『고용전망과 인력수급대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으나 전체적인 인력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급직종의 공급초과는 최근 몇년동안 고급 교육기관의 규모가 크게 증가되고 있기 때문이나 생산직은 연간 25만∼30만명정도의 수요에 비해 신규 배출은 15만∼20만명에 머문다고 전망했다.
그는 86년도에는 고급인력이 4년제 대학에서 18만명, 전문대학에서 13만명 등 31만명이 배출되지만 수요가 이를 따르지 못해 이들에 대한 적절한 취업이 크게 어려워지며 대학교육의 확대로 청소년층의 진학이 인문고교 등으로 몰려 생산기능직의 공급이 점차 제한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능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서는 기술교육의 강화는 물론, 청소년들의 직업지도 확대 및 타직종으로부터 생산기능직으로의 유입을 촉진시킬 수 있는 직업안정의 강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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