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미남왕자 앤드루|여자교제에도 뛰어난 재주|모델·미인대회출신들과 잘 어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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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영국왕실의 두 번째 왕위 계승 권자인「앤드루」왕자(21)와 한때 데이트를 즐기던 한 젊은 미녀는 그때를 회상하면서 현재「앤드루」왕자를 둘러싸고 있는 아가씨들에게 이렇게 충고를 하고있다.
『근심 걱정이 없고 만사태평인 것 같은「랜디·앤디」(「앤드루」왕자의 별명)의 인상을 오해하지 말라. 그는 왕족으로서의 자신의 지위에 우쭐해하고 있으며 왕족이 아닌 사람들은 별로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
「앤드루」왕자의 이 같은 특성은 버킹검 궁이「찰즈」황태자 때보다 그의 걸프렌드에 대해 비교적 덜 관심을 갖고 있는 데서도 잘 알 수 있다.
「앤드루」왕자의 걸 프렌드는 대부분 키가 크고 늘씬한 모델들이거나 미인대회 입상자들이다.
왕실 중매쟁이들은 이미「앤드루」왕자가 원하면 언제라도 즉시 혼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럽왕가 공주 7명의 신부 후보 감을 확보해놓았다.
「앤드루」왕자는 로맨스에 있어 새로운 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17살이었을 때 왕실의 한 부인은 그를 가리켜 『금세기 최고의 미남왕자』라고 추어올렸다.
그후 4년이 지난 지금「앤드루」왕자는 6척 거구에 벽안과 홍조 띤 볼, 갈색머리 및「원저」가의 특징인 하얀 치아를 갖춘 멋진 남성으로 성장했다.
익살꾸러기로 이미 정평이 나있는「앤드루」왕자는 왕실의 공식 리셉션장에 여왕의 코르 기계들을 풀어놓아 수천 명의 손님들을 혼비백산케 만들어 파티를 완전히 망치는가하면 윈저성 수영장에 세제를 집어넣는 등 소동을 피우기도 했다.
「찰즈」황태자에 못지 않게 그도 숱한 여성들과 폭넓은 교제를 하고있다.
미 플로리다주에 갔을 때는 자기를 경호하고 있는 여성 경찰관과의 데이트를 시도하기도 했다.
절친한 친구의 하나인 미스 영국출신의「캐럴라인·시워드」양은「앤드루」를『재치 있고 매력적이며 재미있는 남성』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가 여성교제에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원저성에서 있은 그의 20회 생일기념 파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생일파티에 참석한 수많은 여성들이「앤드루」와 함께 춤을 추기를 열망했으나 아무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앤드루」는 이날 밤새도록 신원이 밝혀지지 앉은 한 아름다운 소녀와 춤을 추었는데 이것이 그의 옛 연인인 모델 출신의「킵·디어즈」양을 쀼루퉁하게 만들었다.
「디어즈」양은 그후「앤드루」가 한밤중에 자기를 버킹검 궁으로 초대했을 때 그에게 자신은 다른 남자와 함께 뉴욕으로 갈 예정이며 언제나 좋은 친구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 둘의 달콤한 로맨스를 끝장냈다고 털어놓았다.
모델출신인「트리셔·모니」양 (22) 은 「앤드루」가 파티에서 한 흑인 여성에게만 관심을 보이는 바람에 글이 났다.
그러나 모든 일이「앤드루」뜻대로 되지는 앓았다.
그의 측근들은「앤드루」가 「리치먼드」공작의 손녀 「세러· 고던· 레녹스」양(20)과 대지주의 딸인「커스틴·로틴」양(21)에게 열렬히 구애를 했으나 실연 당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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