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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로 한강물 넘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비바람이 몰아친 1일 서울 시내에서 50가구가 침수, 이재민 2백50여명이 발생했으며 농경지 12만 여평이 침수되고 가로수 2백여 그루가 뿌리째 뽑혔다. 또 4곳에서 축대가 무너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1일 밤9시30분 한강 물이 범람하면서 서울 사근동 107 한정자씨(40·여)집 등 42가구가 침수, 주민2백50명이 한양대 공학관3층 강당으로 대피 해 밤새웠다.
상습침수지역인 이곳에 이날 밤 11시30분 물이 지면에서 초교 가량 차 올라오자 주민들은 가재도구를 집밖으로 꺼내놓고 부녀자와 어린이들은 한양대 강당으로 대피했다.
이곳은 바닷물이 밀물 때문에 내륙으로 역류하기 때문에 강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매년 장마가 질 때마다 침수돼왔다.
▲서울 행당1동 1가 63의 7일대 8가구 주민 53명도 1일 밤9시부터 짐이 물에 잠기자 인근여관으로 대피했다.
물바다가 된 서울 소공동 저지대. 주민들은 내수침수로 물이 부엌까지 차 오르자 일부는 안전지대로 옮겼고 일부가 물을 퍼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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