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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해외여행 길에 시계·다이어 등 밀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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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해외여행이 대폭 자유화된 후 회사 대표 등 일부인사들이 거액의 외화를 숨져나가려다 적발되는가하면 부부동반으로 쇼핑관광을 즐긴 뒤 고가(고가)의 사치품을 밀수입한 회사사장과 전무이사 형제부부가 당국에 적발됐다.
김포 세관은 1일 부부동반으로 여행한 뒤 시계·다이아몬드 등을 밀수한 참치 가공 수출업체 K기업(서울무교동) 대표 정태국씨 (58·경기도용인군기흥면고메리418)와 정씨의 동생 봉경씨 (44· K인쇄 공사전무· 서울후암동 250의11)등 2명을 관세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정태국씨의 부인고성숙씨 (43)와 태경씨의 부인 유미자씨(41)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포 세관에 따르면 정태국씨는 지난달 10일 사업 상담 차 미국으로 갔다가 18일 일본동경으로 돌아와 유학중인 딸을 만나기 위해 동경에 온 부인 고씨와 합류. 여행목적을 바꿔 홍콩으로 가 관광을 한 뒤 지난달 25일 상오 11시쯤 현지에서 스위스 제 남자 손목시계 피아제(싯가 5백만원)을 구입해 핸드백 밑창을 뜯고 숨겨 들어오다가 적발됐다.
또 정봉경씨는 부인 유씨와 함께 지난달 19일 관광목적으로 일본을 경유, 홍콩에 도착해 25일 상오 11시쯤 구룡반도 서화 시계 상점에서 피아제 손목시계 1개를 5천6백 달러(3백92만원)에. 26일 상오 10시쯤에는 다이아몬드 0·3캐러트 짜리 6개 등을 2천2백 달러 (1백54만원)에 사들여 식탁보·세면도구·의류 등에 숨겨 들어오다 붙잡혔다.
이들 형제부부는 지난달 27일 하오 5시30분 홍콩 발 대한항공 618편으로 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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