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야경꾼 일지' 악역의 활약으로 동시간대 1위

중앙일보

입력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가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9일 방송분은 시청률 12.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12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상승의 배경에는 회가 갈수록 열연하는 악의 술사 ‘사담’ 김성오의 활약이 있다. 스펙터클한 주술과 더불어 조선의 왕과 왕자를 이간질하는 술책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인물이다. 9일엔 사담이 마마신(천연두를 발생시키는 신)을 불러내 역병을 창궐시키며 궁궐에 의기양양하게 들어서는 장면이 방송됐다. 야경꾼의 수장인 조상헌(윤태영)과 대결을 펼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조선을 송두리째 흔들며 공포에 휩싸이게 한 사담을 연기한 김성오는 소름끼치는 눈빛과 표정으로 음산하고 공포스러운 배역을 빚어냈다. ‘야경꾼 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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