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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타 「보리」, 연 70억원을 번다|불 체육 기자가 쓴 책 『스포츠와 돈』에서 밝혀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상금은 극히 일부 대종이 광고 수입>
『황금의 포탄』으로 불리는 스웨덴이 낳은 테니스 슈퍼스타 「비외른·보리」는 한시간에 무려 6천6백 달러 (약 4백60만원)를 벌어들이고 있다.
프랑스의 저명한 체육 기자인 「쥘리앵·지아리치」씨는 최근 발간한 『스포츠와 돈』이라는 책에서 현대 스포츠 사상 일찍이 「보리」만큼 많은 돈을 거둬들이는 선수는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는 1백70페이지에 이르는 이 책에서 모터 레이싱·축구·골프·럭비·육상 선수들의 수입에 언급, 각 종목에 따라 너무 현격한 차이가 난다면서 특히 「보리」의 어마어마한 수입에 혀를 내둘렀다. 금발을 휘날리며 바이킹의 후예다운 냉엄한 표정으로 성적인 매력을 듬뿍 안고 있는 「보리」는 음성 수입을 합해 대략 1년에 1천만 달러 (약 70억원)를 버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리」외에 올해 윔블던 챔피언인 미국의 악동 「존·매켄로」는 지난해에 50만 달러의 상금을 기록했는데 이 수입은 빙산의 일각으로 타치니사의 상의를 입어 1년간 33만 달러를 받는 등 세계적 테니스 용품사들이 줄을 서고 있는 실정이다.

<「잭·니컬러스」는 천6백만불 벌어>
또 모터 레이서로는 전세계 챔피언 「마리오·안드레티」 (미국)가 월리엄즈 스포츠카 회사로부터 83만 달러 등 모두 1년에 경기 수입 외에 1백30만 달러를 벌었었다.
축구 선수로는 이젠 전설 속에 파묻히는 서독의 「베켄바워」와 화란의 「요한·크라이프」가 근년에 미국에서 활약할 때 l년에 8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었다.
78년 월드컵 축구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시킨 주역인 「마리오·켐페스」는 수백만 달러로 스페인에 스카우트됐는데 매년 광고 수입만으로 33만 달러를 추가했다.
또 골퍼로는「아널드·파머」 (미국)가 지난 73년에 이미 2백60만 달러를 번 것으로 미국 세제국에서 발표했으며 『황금의 곰』으로 불리는 「잭·니컬러스」는 지난 65년이래 약 1천6백만 달러를 상금·광고에서 거둬들였다. 그러나 「지아리치」씨는 럭비나 육상 선수들은 연봉이 3천∼7천 달러로 인기도에 비례하여 프로 선수들은 수입의 차가 어마어마하다고 개탄했다. 【니스 (프랑스) 12일=AFP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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