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포공항 확장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김포공항 확장 계획이 확정돼 10일부터 용역 회사가 마스터플랜을 짜기 위해 지질·항공수요 등 기초 조사에 들어갔다.
국제 공항 관리 공단 (이사장 윤일균)에 따르면 위치·소음 등 문제로 새 공항을 건설키로 했던 교통부가 엄청난 비용 때문에 이를 연기, 1천억원을 들여 85년이면 한계에 이르는 김포공항을 82년부터 확장해 계속 사용키로 했다는 것.
김포공항 확장 계획에 따르면 ▲길이 3·7km 폭 60m의 새 활주로 신설 ▲연건평 3만5천평의 여객 청사와 8천평짜리 화물 청사를 새로 짓고 ▲항행 보조 시설을 더 늘린다는 것이다.
현재 활주로는 길이 3·2km 폭 45m로 점보기가 화물을 가득 실었을 경우 이륙할 수 없는 데다 폭이 좁아 이·착륙에 항공기 엔진 열로 활주로 램프가 녹는 등 문제가 많아 이와 나란히 새 활주로를 크고 넓게 만들 계획이다.
새로 지을 여객 청사는 현재의 국제선청사 (2만1백20평)와 화물청사 (4천2백40평) 사이에 증설하고 화물 청사는 현 화물 청사 바로 옆에 지을 예정이다.
또 안개 측정기를 도입하고 활주로 중심선에 램프를 설치하는 등 항행 보조 시설을 완비하여 안개 등에 대비한다는 것.
교통부는 내년에 2백30억원의 공항 확장 예산을 제정, 2·4분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며 용역을 맡은 유신 설계 공단과 한국 종합 기술 개발 공사는 연말까지 마스터플랜을 짤 계획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