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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항공관제사 파업계속땐|전원 해고경고 레이건|법원선 하루2백40만불 벌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턴4일AP=연합】 미전역의 항공로를 마비시키고 있는 항공관제사의 총파업은 4일 정부와 파업노조측이 팽팽한 대립을 보이고있는 가운데 미 전역 5백개 비행장에서 2일째에 돌입, 하루 1만4천편의 예정 항공편중 6천편이 결합되고 연착소동이 계속되고있다.
「데이비드·게르겐」백악관 대변인은 이날「도널드·레이건」대통령이 항공기관제사들의 불법파업에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히고 「레이건」대통령이 정한 최후시한인 6일 영시 촌(한국시간) 까지 작업에 복귀하지 않는 파업관제사들은 해고당할 것이라고 경고 .
이에 맞서 l만5천명의 노조원을 두고 있는 미직업항공관제사기구 (PATCO)의 「로버트·폴리」 회장은 이날 TV회견에서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는 한 연방정부 및 법원의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파업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해럴드·그린」 연방지법판사가 PATCO의 파업기금 3백50만 달러를 동결시키고 벌금을 부과한데 이어 「토머스·풀러츠」연방지 법판사는 항공회사가 PATCO에 요청한 시간당 5만 달러 벌금은 위법행위를 종식시키는데 충분치 않다고 판시, 시간당 10만 달러, 1일 2백40만 달러의 벌금을 PATCO에 부과했다.
미 항공당국은 「레이건」행정부의 강경방침에 따라 4일 PATCO산하의 관제사중 전날보다 7% 증가한 29%가 작업에 복귀했다고 밝히고 현재 긴급수송계획을 이행하는데 있어서 별다른 난관을 겪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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