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피서인파 4백50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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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태풍 오그덴이 지나가고 수은주가 최고 36도(포항)까지 올라간 8월 첫휴일인 2일 전국해수욕장과 유원지에는 올 들어 최고인파인 4백50만명이 몰려 피서의 절정을 이루었다. 이날 부산과 동해안에는 각각 2백만명, 40만명이 몰려 지난주보다 부산이 80만명, 동해안이 23만명 더 늘었으나 남·서해안은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주보다 10만명 이상씩 피서객이 줄었다. 이 같은 피서러시로 전국 주요도시의 거리는 한산했으나 역·시외버스·연안여객선 터미널 등은 이른 아침부터 대 혼잡을 빚었고 피서지에서의 바가지 상혼도 절정에 달했다.
피서 골든타임인 지난 한 주 동안 전국의 물놀이 희생자는 모두 1백85명(경찰집계)이었으며 2일 하루만도 31명(최고 경기 19명)이 익사했다. 해수욕장에서는 2백50원 하는 사이다 1병에 5백원씩을, 1접시에 3천원 받던 해산물은 최고 1만2천원까지 올려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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