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버스·택시 3중 충돌 5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26일 하오 6시30분쯤 서울 신도림동 360 대성연탄 앞길에서 빗 길을 과속으로 달리던 동해한시 택시(운전사 백은수·20)가 중앙선을 침범, 맞은편에서 오던 개봉운수 소속 시내버스(운전사 송석만·28)·세풍운수 소속 시내버스(운전사 백연수·29)와 3중 충돌해 택시운전사 백씨와 택시승객 전옥진양(21·경기도 안성군 이죽면 매산리 464의1)을 비롯,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버스승객 5명이 각각 경상을 입었다.
사망자들은 모두 서울 대림동 강남 성심병원에 옮겨져 안치돼 있으며 20대 여자승객 1명과 남자승객 2명 등 3명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고는 전양 등 승객 4명을 태우고 영등포시가를 벗어나 시흥 쪽으로 달리던 택시가 대성연탄 앞 횡단보도를 넘는 순간 갑자기 빗 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해 각각 1, 2차선을 따라 마주 오던 시내버스들과 연쇄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