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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1경기 4홈런 대기록 달성, 소감 들어보니 “나도 신기하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28)가 한 경기 4홈런 7타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박병호는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4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한 경기 4홈런은 KBO 통산 2번째로 2000년 5월 19일 현대 유니콘스의 박경완이 한화전에서 4연타석 홈런을 날린 이후 처음이다.

박병호는 “나도 신기하다”고 말할 정도로 남다른 타격감을 뽐냈다. 박병호는 1회 말 우월 2점 홈런, 4회 말 좌월 2점 홈런, 7회 말 좌중월 1점 홈런, 8회 말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병호는 이날 시즌 42, 43, 44, 45호 홈런을 연달아 기록해 홈런왕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동료 강정호(38홈런)를 7개 차이로 따돌렸다. 이로써 3년 연속 홈런왕은 사실상 예약이 완료됐다.

이제 박병호의 남은 목표는 과거 한국 프로야구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전설적인 선배 거포들과의 대결이다. 박병호는 이날 장종훈(1992년 41홈런), 타이론 우즈(1998년 42홈런), 이대호(2010년 44홈런)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차례대로 넘어섰다.

45홈런은 한국 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홈런 공동 6위에 해당한다. 박병호 앞에 있는 타자는 이승엽(2003년 56개, 1999년 54개, 2002년 47개)과 심정수(2003년 53개, 2002년 46개), 로마이어(1999년 45개), 페르난데스(2002년 45개) 등 단 4명뿐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중앙일보 포토 DB, 일간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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