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기오염 전국평균의 35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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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한당은 15일 환경오염과 대책에 관한 세미나를열어 권숙표 (연대공해문제연구소장) 박노경 (경향신문논설위원) 김헌규 (자연보호협회이사) 안송덕 (환경문제전문가)씨등의 주제발표를듣고 토론을 벌였다.
당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김찬우의원) 소속 국회의원과 차철환(고대교수) 신봉직(전경련상무)씨등이 토론에 참가했다.
발제연설을 한 권교수는『전국연료 소비량의 28%를 차지하는 서울시의 단위(평방m) 면적당 공해물질 분출량은 전국평균의 35배이며 대기오염도는 0.275PPM (아황산가스)이나된다』고 말하고 『이는 환경오염기준치인 0.05PPM보다 5배나 높은것으로서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권교수는 또 『상수도원이되는 하천수질의 전국 평균오염도는 1∼3PPM이지만 제1한강교수역은 10∼28PPM에 이르고 있으며 부산시 상수취수상 부근은 10∼30PPM』이라고 밝혔다.
권교수는 『대기중 아황산가스오염도가 0.05PPM으로 연중지속되면 주민의5%가 호흡기질환을 일으킨다』고 지적하고 『미량의 수은이 장기간 인체에 축적되면 신경마비층세를 일으킨다』고 경고했다.
박노경씨는 『환경보전을위해서는 사후주의의 공해대책으로부터 사전예방적대책으로 인식을 전환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김헌규씨는 『농약의 과용으로 인한 농토의 오염은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농약취체법의 강화와 이에대한 피해보장제 실시를촉구하는 한편 소음공해로인한 난청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안송덕씨는 『환경정책은 언제부터 시행하느냐가 아니라 어떤종류·어느만큼·어떻게 통게하느냐의 조정문제』라고 말하고 『경제성장의 중요성을 부인할수 없는만큼 쾌적원칙을 목표로하여 경제성장과의 적정한 조화를 이뤄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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