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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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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1면

일본에선 요즘 메커트로믹스(Mechatromics)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일본의 번영을 약속해줄 일본 특유의 경제상황을 그렇게 부른 것이다.
「메커트로닉스」 와 「이커노믹스」의 합성어. 흔히「메커니즘」(기계) 과 「일렉스트로닉스」 (전자기기) 가하나로 묶여진 기기장치를「메커트로닉스」라고 한다. 여기에 다시「이커노믹스」를 덧붙였다.
이한마디의 유행어는 현대문명의양상을 그대로 함축하고 있다.
오늘의 세계문명시장에서 각광을 받는 상품들은 IC(집적회로) 를 중심으로하는 바로 「메커트로닉스」 들이다. 산업용로보트나 전자식 금전등록기·컴퓨터가 장?활÷滑┎가ㅐ活黴컴ジ牝鏶ㅐ活黴챨? 규모가 큰것으로는 대형컴퓨터등을 들수있다.
자유세계에서 유독 일본만이 두차례의 세계적인 자유위기와 불황과 스태그플레이션을 이겨낼수 있었던 것은 바로 매커트로믹스의 힘이라고 일본사람들은 말한다.
지난80년 일본의 경제성장률은5%를 기록했었다. 미국의 마이너스 0.1%, 영국의 마이너스3%, 서독의 1.8%와는 대조적이다.
일본의 그와같은 성장을 밀어준 것은 수출과 기업의 설비투자였다. 5%의 성장내용을 보면 수출증가가 3.8%, 설비투자가 1%이다. 또 이들 수출과설비투자의 원동력은 바로 「메커트로닉스」였다. 이상품이 차지하는 수출기여율이 75%나 되는 사실로도 알수있다. 일본의 기기· 기기수출을 리드해온 셈이다.
지난 5년동안 일본의 업종별생산신장률가은데 정상을 기록한부문도 역시 전자응용장치였다. 21.64배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각종 시계나 사무용기계·통신·전자부품까지 합치면 그 성장률은 더욱 엄청나다.
일본사람들은 요즘 『밀어내는 수출』의 시대는 지났다고 말한다. 세계시장의 상황은 갖가지 규제와 격심한 경쟁때문에 앞으로는그 시장에 『밀려 들어??수출』을 지향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다.
일본의 기업들은 석유쇼크를 겪으면서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함께 안고있는 과제, 곧 에너지절약형의 제품개발에몰두했었다. 또생산생향상을 도모하는기술개발도 그런 노력의 하나였다.
따라서 시장을 새로 개척할수있었고 국내에선 기업의 원가절감을 통해 물가안정??기여할수있었다. 기술집약, 높은 부가가?樗?오늘의 일본과 일본의 기업을 구해준 셈이다. 일본은 앞으로 3간억달러의 메커트로닉스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도한다.
우리가 여기서 얻는 교훈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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