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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강좌 재검토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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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호특파원】일NHK방송국「다나까· 다께시」(전중무지) 방송총국장은9일하오 주일한국대사관으로부터 이른바「조선어강좌」의 부당성을 지적받고 한국어강좌프로를 방송하기로 결정한바는 없으나 앞으로 이프로를 개설하는 경우에도『양국의 우호가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충분히 고려해서 신중히 다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NHK가 매년 10월과 4월 두차례에 걸쳐 프로를 개편하는데 금년 10월에는 한국어강좌 프로를 넣을 계획이 없으며 내년4월 개편때도 한국어강좌를 넣을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주일한국대사관은 NHK가 한국어강좌명칭을 조선어강좌로 붙여서는 안되는 이유로①일본이 정식국교를 맺은 나라는 한국이며 한국의 국어는 한국어라는점②한민족의 3분의2이상이우리말을 한국어로 생각하고 있다는점③일본에서는 조선이 한반도의 통칭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이는 총독부시대의 사고의 연장이라는점④한국어라는 이름이 일본에서도 널리 보급되고 있는 차제에 NHK가 이를 조선어로 부른다면 한국어라는 호칭을 퇴조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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