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전교조 위원장 등 오늘 영장실질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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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김정훈 위원장과 이영주 수석부위원장, 현직 교사인 이민숙씨가 3일 오전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세 사람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윤강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이들은 법원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앞에서도 국민의 기본권이 무시되는 것이 개탄스럽다"며 "무리하게 구속수사를 한다면 사법당국이 권력의 시녀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 등은 청와대 게시판에 시국선언 글을 게시하고 조퇴 투쟁을 하는 등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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