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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동차, 의료로봇 산업 … 광주 새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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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광주시는 친환경자동차와 마이크로 의료로봇을 민선 6기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친환경자동차 분야는 디젤하이브리드·SUV·전기차·특수목적차 등 차량을 연간 100만 대 생산해 낼 수 있는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62만 대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친환경자동차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 5865억원과 시비 1833억원, 민간자본 649억원 등 총 834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광주시 광산구 삼거동·덕림동과 전남 함평군 월야면에 406만8000㎡ 규모의 자동차 전용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친환경자동차 클러스터가 구축될 경우 생산가치 1조8000억원, 부가가치 5700억원, 고용창출 1만2000여 명 등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친환경자동차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2015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쏟고 있다. 또 노사정이 참여하는 ‘광주자동차밸리위원회’도 추진 중이다.

 마이크로 의료로봇은 고령 인구가 늘면서 세계·국내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유망 산업이다. 마이크로 로봇은 혈관 등을 통과할 수 있는 극소형 장치를 말한다.

 광주시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298억원을 투입해 전남대 첨단 산학캠퍼스에 의료로봇센터를 구축 중이다. 내년까지 의료로봇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2년 내 체외 원격조종 캡슐 내시경시스템의 개발과 상품화를 추진한다. 또 2019년까지는 심근경색 치료용 로봇, 무절개 뇌질환치료용 로봇 개발 구상도 세워놓고 있다.

 손경종 자동차산업과장은 “친환경자동차와 마이크로 의료로봇 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하는 데도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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