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바그다드 재건 나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6면

제이 가너 미 국방부 재건.인도지원처(ORHA)처장이 21일(현지시간) 민간 행정요원 19명과 함께 바그다드에 도착해 전후 이라크 재건을 담당할 행정청 설립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가너 처장은 도착 직후 시내 상수처리시설과 발전소를 방문하는 등 2주 이상 마비상태에 있는 사회간접시설 복구작업부터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외신들은 "이날 저녁까지 바그다드 시내 전력이 복구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바그다드 국제공항이 조만간 항공기 운항을 재개하기로 하는 등 바그다드가 질서를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또 20일에는 전후 처음으로 구호식량 밀가루 1천4백t이 바그다드에 도착하는 등 식량 및 긴급의약품 지원도 시작됐다고 국제기구들이 밝혔다. 미 군정사령부 산하 행정청은 다음주까지 선발대를 20명에서 4백50여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바그다드 함락 때 시리아로 달아났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셋째사위 자말 무스타파 압달라와 대통령의 측근 경호원 한 명이 바그다드로 돌아와 투항했다고 반(反)후세인 단체 이라크국민회의(INC) 측이 밝혔다.

자말은 후세인의 막내딸 할라의 남편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아브드 알칼리크 아브드 알가파 이라크 과학연구 및 고등교육 장관을 19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정효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