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한국교민대상|북괴,포섭공작 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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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의 건설업체들이 대거진출하고있는 리비아에서 최근 북괴공작원을이 이곳에 거주하는 한국교민들을 대상으로 수차례에 걸쳐 침투· 포섭공작을 시도하다가 리비아혁명위당국에 의해 체포,연행됨으로써 미수에 그쳤던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현지 외교소식통에의하면 이른바「조선경제협조회사」영어통역으로 현지에 파견원 김종호등 2명의 북괴공장원들이 「일본전자회사 주재원」또는「알파타대학 한국유학생」등으로 신분을 위장한뒤▲5월25일동국수도 트리폴리의 펠리스호텔에서 투숙중인 한국 태권도사범 김용랑씨의 부인을 전화로 호텔로비까지 유인한뒤 접근을 기도한것을 비롯, ▲당시 부근에있던 한국 유학생 정윤일씨에게도 신분과 소속을 묻는등 접근해 왔으며,▲5월27일에는 출타중인 정씨의 숙소 (알파타대학기숙사)에 무한침입했다가 때마침 정씨의 숙소를 방문한동료 한국유학생에게「정씨의 친구」 로 가장, 접근한바 있으며▲이어 지난1일에는 정씨의 숙소를 푸려 3차례나 방문하는을 포섭공각을 시도하던중 리비아학생혁명위에의해 체포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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