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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린 젊기에'… 서태지 컴백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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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다음 달 ‘문화대통령’ 서태지(42·사진)가 컴백한다. 10월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컴백 공연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을 개최하고 9집 새 앨범의 수록곡을 최초 공개한다. 2009년 8집 앨범 ‘서태지 에잇스 아토모스(Seotaiji 8th Atomos)’ 이후 5년 만이다.

 공연 제목인 ‘크리스말로윈’은 크리스마스와 할로윈의 합성어로 새로운 음악 축제를 뜻한다. 150분간 펼쳐질 공연에서 서태지는 신곡 외에 ‘하여가’ ‘컴백홈’ ‘교실이데아’ ‘너에게’ 등 1990년대를 뒤흔든 명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서태지컴퍼니 측은 “이번 공연을 위해 록밴드 메탈리카가 월드투어 때 사용한 스피커(JBL 최상위기종인 VTX 스피커)를 국내 공연 사상 최대 규모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스피커 디자이너 폴 바흐만이 방한해 직접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컴백의 큰 화두는 ‘희망’이다. 서태지는 지난달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7개 역사 스크린도어에 ‘아직 우린 젊기에 괜찮은 미래가 있기에’라는 티저 광고를 내보냈다. 95년 발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컴백홈’의 가사 일부다. 서태지컴퍼니 측은 “서태지의 원래 팬들은 청소년기에 ‘컴백홈’을 들었다. 이들이 지금 30~40대가 됐고 사회의 중추에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아직 우린 젊기에’란 메시지를 보면서 다시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태지는 지난달 27일 딸아이의 아빠가 됐다. 지난해 8월 배우 이은성(26)과 결혼식을 올린 지 1년2개월 만이다. 최근 아내와 산후조리원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서태지는 보도자료를 통해 “단순히 기쁘다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벅찬 감정이다. 멋진 아빠가 되겠다”고 전했다.

김효은 기자

◆서태지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

10월 18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12만1000~14만3000원, 청소년 50% 할인. 예매 3일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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