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대에 원서두장내면 지원자체가 무효화된다"|문답으로 풀어보는 새대학입시가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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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문교부가 3일확정 한82학년도 대학입학전형방법은 전·후기 각2개대학(교)복수지원을 허용하고 동일대학안에서의 복수지망은 대학자율에 맡기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있다.
새전형방법은 문교부가 당초 내놓았던 4개시안중 제2안을 일부 수정, 보완한 것으로 당초 동일대학안에서의 「3지망까지만 허용」하려던 것을「대학자율에 맡긴것」이 많이 달라진 점이다.
수십만 수험생들을 위해 대입전형방법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1문1답」을 통해 그 내용을 알아본다.
-전·후기 각각 2개 대학지원을 허용한다면 동일대학안에서 복수지원도 가능한가.
▲ 그렇지않다. 1개대학에는 1장의 원서만 낼수 있다.
올해 서울대에서 대학내 복수지원허용으로 혼란이 오고 정원미달을 가중시켰던 전례가 있어 1개대에 2강이상의 원서를 낼 경우 지원은 무효화한다.
-동일대학안에서의 계열 또는 학과에 대한 복수지망은 어떻게 되는가.
▲문교부는 당초 동일대학안에서의 복수지망을 3지망까지 허용할 계획이었으나 최종확정단계에서 이를 대학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각대학은 이에따라 임시요강에 복수지망에 관한 사항을 밝힐 방침인데 대학에 따라서는 복수지망을 허용치 않을수도 있고, 반대로 2∼3지망 또는 무제한 복수지망을 허용할수도있다.
복수지망을 허용하더라도 대학별지원서는 1장으로 국한하고 그 지원서에 지망계열 또는 학과를 1,2,3지망등으로 표시해야한다.
-동일대학안에서의 복수지망을 허용하는 경우 1지망을 인문계, 2지망을 자연계로 하는등 지망계열은 마음대로 할수있는가.
▲그렇지않다. 1지망을 인문계 학과로 했다면 2,3,4지망도 모두 인문계 학과로 해야한다. 다시말해 인문·자연계를 교차 지망수는 없다.
- 1지망자와 2,3지망자는 같은 조건에서 경쟁하게 되는가.
▲동일대학안의 복수지망에 관한 사항은 대학자율에 맡겨져 있으므로 1지망자와 2,3지망자간의 경쟁조건도 대학에서 결정한다. 따라서 대학에 따라서는 어떤 종류의 핸디캡을줘 2,3지망자가 1지망자에 비해 불리하도록 할 수도 있다. 그 구체적인 사항도 대학별입시요강에 명시된다.
-올해처럼 대학별로 지원자의 성적분포가 공개되는가.
▲복수지원이 허용되고 내신점수의 비중이 커져 학력고사 성적분포가 최종 응시교 선택에 큰도움이 되지않는다는 반발에 따라 이를 금지했다.
-그렇다면 합격예상대학선택의 기준이 없어 여전히 눈치작전이 무성해질것이 아닌가.
▲어느정도의 눈치작전은 예상된다. 그것은 어떤방법을 택하더라도 합격을 목적으로하는 입학시험에서 전혀 없을수 없다.
다만 올해보다 훨씬 완화될 것은 틀림없다. 이는 학력고사성적이 올해처럼 시·도별로 세분되지는 않지만 남녀·계열별분포로 발표되고, 이에따라 자신의 점수에 맞춰 지원서를 낼 수있고 복수지원도 2개대학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올해 드러난 대학학과별 커트라인 판도도 대학학과 선택에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 지원자수는 점수마감일까지 수시로 발표한다.
-1차전형후 정원미달이 있을 경우 2차전형과 추가모집을 허용한다는데.
▲그렇다. 1차 전형후정원이 미달되면 대학자율로 2차전형을 실시한다. 2차전형의 응시자격은 당초 지원한 2개대학에 합하며, 이경우 1차전형합격자는 응시할수없다.
-1차전형합격 여부는 어떻게 가려내는가.
▲2차전형에 응하려는 수험생은 1차전형대학으르부터 「불합격확인서」를 발급받아 2차전형대학에 내야한다.
-2차전형때엔 지원서를 별도로 내야하는가.
▲ 그렇지않다. 1차전형때 낸 지원서를 그대로 사용한다.
-추가모접믄 언제하는가.
▲2차전형후에도 미달이 있을 경우 후기대학전형일과 같은날에 실시해 선택의 기회를 넓혀주기로 했다.
-원서제출방법이 달라진다는데
▲그렇다. 전국 각대학의 원서를 단일화, 2개대학을 지원할 경우 같은 원서에 2개대학의 이름을 쓰고 대학안의 복수지망이 허용될 경우는 같이 기입해 똑같은 원서를 각각의 대학에 제출한다.
-3개대이상의 지원을했을때 어떤조치가 있는가.
▲합격을 했더라도 합격자명부와 시·도교위에 비치된 고교의 입학원서제출명부를 대조,수험생은 합격을 무효화하고 교장은 공문서위조에 의한 형사책임을 묻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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