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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4연속 우승, 순조로운 출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프로농구(NBA)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LA 레이커스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서부컨퍼런스 5번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레이커스는 21일(한국시간) 미니애폴리스 타켓센터에서 열린 4번시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플레이오프 1회전 1차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39득점·8어시스트)와 섀킬 오닐(32득점·10리바운드) 콤비가 71점을 합작하며 117-98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 오닐의 부상공백으로 부진했던 레이커스는 결국 하위 시드로 밀려 홈코트에서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하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 원정경기에 유독 강한 모습을 다시 보이며 완승을 거둬 남은 경기에서도 유리한 입장에 섰다. 레이커스는 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9승 22패로 5할의 승률도 거두지 못했지만 최근 플레이오프 원정 19경기에서 17승을 거두는 등 유독 플레이오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레이커스의 로버트 호리(10득점·4어시스트)는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경기다. 당신은 원정지에서 우리의 강점을 보게 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반면 창단 후 처음으로 홈에서 플레이오프를 맞은 팀버울브스는 홈코트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첫 경기를 내줘 컨퍼런스 준결승 진출에 암운이 끼었다.

레이커스는 경기내내 팀버울브스를 압도했고 2점슛 적중률(.550)과 3점슛 적중률(.526)이 모두 5할을 넘어 절정의 슛 감각을 자랑했다. 브라이언트는 전반에만 29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데릭 피셔(17득점·3점슛 5개)·드빈 조지(11득점·3점슛 3개)·릭 팍스(10득점) 등의 외곽 공격까지 가세하며 초반부터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자유투가 불안정한 것으로 유명한 오닐도 이 날을 달랐다. 오닐은 13개의 자유투 중 10개를 성공시키며 팀버울브스 선수들의 반칙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팀버울브스의 케빈 가넷 23득점·14리바운드·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레이커스를 괴롭혔지만 홈에서 플레이오프 첫 승을 거두기에는 부족했다.

양팀의 2차전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Joins 금현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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