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정신장애면 몸 아프고 잠 못 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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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38세의 주부입니다. 아이를 낳고 조리를 못해서 그런지 비만 오려고 하면 허리·다리·어깻죽지 등 안 아픈 곳이 없습니다. 또 1년 반전에 다친 왼쪽 얼굴과 갈비뼈가 쑤시고 아픕니다.
7년 전인 31세 때 신경성위궤양·자율신경 실조증을 앓아 잠도 잘 못 자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가 있는데 지금도 신경만 조금 쓰면 잠이 잘 안 오고 머리가 아프며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누워서 지낼 형편도 아니고 얼른 병을 고쳐 돈벌이에 나서야겠는데 너무도 답답해서 펜을 들었습니다. 정은정(전남 광주시 서구 백운동)
▲답=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가슴·어깨 등의 X선 촬영을 통해 정말 이상이 있는지를 검사 받아야 합니다. 또 정형외과의 이상유무와는 관계없이 신경정신과의 치료를 받아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부부사이 등 가정 사정을 알 수는 없지만 질문하는 분은 어떤 이유로 우울증과 불안이 겹쳐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물론 출산 후에는 호르몬의 변화 등으로 일시적 우울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건강을 찾으려면 신경정신과 의사를 찾아 약물치료 등 상태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면 국립정신병원을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조두영 박사(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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