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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침몰시킨 군산상 포수 장호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제가 좋아하는 아웃 코너 낮은 볼이었어요.』
이번 대회 경남 고와의 첫 연장전에서 회심의 결승타로 군산 상을 승리로 이끈 장호익(사진 18·1년)은 키1m76cm, 몸무게 72kg의 체구에 걸맞지 않게 여간 흥분을 가누지 못한다.
연장11회 말 2사1, 2루 볼 카운트 1-3때 장은 경남 고 투수 조용철의 5구를 노려 받아 친 것이 라이트 앞 굿바이 히트였다.
장으로서는 9회 말 똑 같은 상황에서 3진으로 물러나고만 설욕전이었던 것.
예선대회 평균 타율이 3할9푼1리.
군산남초등학교 5년 때 야구를 시작, 군산남중을 거쳐 군산상고에 진학한 장은 지난 3월 호남 우수고교선수권 대회에서 최우수 선수 상을 수상한바있다.
군산남중 시절엔 같은 1학년투수 조계현과 배터리로 콤비를 이루며 전국대회(청룡기2회· 문교부장관기 l회)를 3차례나 석권했던 장본인.
『처음부터 경남고가 어려운 고비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게임도 잘 풀리질 않고….
이젠 결승까진 무난할 것 같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장세민씨(53·상업)의 2남3녀 중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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