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가려고" 택시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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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서부 경찰서는 23일 교도소에 가기 위해 택시강도를 하려던 김영백씨(20·주거부정)를 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22일 하오10시40분쯤 서울 창천동 연세대 앞에서 서울4하2810호 개인택시(운전사 백만웅·40)를 타고 수색구름다리입구에 이르렀을 때 길이 20㎝쯤 되는 과도를 운전사 백씨의 옆구리에 들이대고 『꼼짝 말라』고 위협했다. 운전사 백씨가 『젊은 사람이 할 짓이 없어 이것을 하느냐』고 꾸짖자 김씨는 칼을 버리고 『오고 갈 데가 없으니 파출소로 데려가 달라』고 하소연, 백씨가 경찰에 인계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직업도 없고 먹고살기가 힘들어 교도소에 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범행하는 체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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