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인간 삶에 유익한 로봇 개발 주력 … 통일 대비한 미래 교통물류 전문가 육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3면

로봇공학과는 실생활 활용이 가능한 실용형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은 험한 환경에서 운동력 극대화를 실험하는 웨어러블 로봇 테스트 장면. [사진 한양대 ERICA]

한양대 ERICA캠퍼스 로봇공학과와 교통물류공학과는 우리의 미래 삶과 사회의 발전을 이끌고 풍요롭게 해 줄 융·복합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로봇은 기계·전자·컴퓨터 융합의 대표적 분야로 세계 미래학회가 지목한 10대 기술의 하나다. 한양대 ERICA캠퍼스 로봇공학과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커리큘럼은 로봇공학 교육과 함께 산업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구성돼 있다. 로봇과 사회, 인간을 접목시킬 줄 아는 로봇 전문가와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로봇공학과 신규식 교수는 “산업계는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시스템, 다방면의 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면서 융합형 인재는 이공계열과 더불어 모든 기업에 취업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로봇공학과 한창수 교수는 “로봇공학은 삶에 유익한 로봇 개발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교수는 건설로봇, 무릎관절환자의 재활을 위한 의료로봇 등을 개발했다. 그가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핵사(HEXAR)는 노약자나 장애인의 힘을 보조하거나 착용자의 힘을 증폭시켜줘 삶의 질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교통물류공학과는 ‘통일 한국 대비 미래 교통물류 전문가 육성’을 교육 비전으로 한다. 대한민국·북한·중국·유라시아를 잇는 교통·물류체계를 구축·운영할 인재 양성이 목표다. 사람 중심의 미래교통시스템 구현에 필요한 기술적·법적·제도적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국제적 교통물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교통물류공학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교통공학에 정보통신·자동차·인간공학·시스템자동화와 시설 및 구조 등 공학기술을 연계해 융·복합학문의 요구에 부응하며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기관과 대학이 연계해 설립·운영하는 교통-ICT 융복합 실험실 ‘한양교통정보센터’가 눈길을 끈다. 실시간 교통 자료를 분석해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지자체의 교통 계획·제도 수립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학생들이 교통 문제를 체험하고 대응 방안을 개발하기 위한 실험실습도 지원한다.

  김승수 객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