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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의 변화로 실내를 새롭게|벽지·커튼·조명등을 어떻게 바꿔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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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11면

봄은 실내분위기의 일신에서 더욱 밝게 맞아줄길 수 있다. 커튼·벽지·조명을 바꾸어 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며 겨우나 방을 막았던 장롱의 자리를 바꾸고 책상이나 피아노·기타의·가구를 다른 위치로 옮겨보아도 분위기는 훨씬 달라진다.
원래 인테리어의 디자인이란 방안을 꾸민다는데만 뜻을 두고있지 않다. 생활하기 편하게, 그리고 보다 즐거운 분위기에서 가사를 돌볼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짜내야 한다.
즐겁고 밝은 분위기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계절감각을 살리는 것이 좋다.
봄다운 계절감각을 위해 먼저 전체적인 실내디자인 계획을 짜 보아야 한다. 기분에 따라 일관성 없이 이것저것 바꾸다 보면 자칫 조화가 깨어지기 쉽다.
토탈 디자인이란 바로 벽과 바닥·천장·가구·커튼·조명기구·스테레오·그림·화분 등의 색깔과 형태·위치를 미리 조화 있게 짜서 그대로 바꾸어 보는 것이다.
이것은 전문가가 아니라도 생활의 체험으로 조금씩 발전시켜갈 수 있다.
봄을 위한 색깔로는 우선 밝은 것을 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넓지 않은 방의 벽지를 바꾸려면 눈에 띄지 않는 잔잔한 무늬가 있는 것이 좋다. 크고 강한 무늬가 있는 벽지는 오히려 공간을 옹색하게 보이게 한다.
커튼은 자봉틀이 있는 집이면 전문가가 아니라도 만들 수 있다.
색깔은 상아색이나 이와 비슷한 무지의 밝은 색을 고르면 실패율이 적다.
커튼은 어디까지나 방 전체의 일부에 불과한 것이어서 그것 자체가 너무 강렬하면 오히려 분위기를 흐리게된다.
의자나 쿠션·조명기구 등으로 실내에 액센트를 주는 방법이 무난하다.
겨울의 조명은 전체적인 것에 선경을 쓰는 편이나 봄부터는 부분조명의 효용이 높아진다.
형광등은 색깔의 변화를 시도할 수 없기 때문에 부분조명보다 전체조명에 적합하다. 또 에너지절약의 의미에서도 전체조명은 형광등으로 하고 기타 부분조명은 백열등을 쓰도록 한다.
겨울동안은 방한을 위해 될 수 있는 한 외부와는 차단을 시키는 방법을 썼다. 큰 창문이 있으면 그 앞에 가구를 놓아 찬바람을 막았다. 책상이나 식탁 등은 구석으로 놓아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봄이 되면 이들 가구의 배치부터 바꾸도록 한다. 창을 막았던 가구는 구석자리로 옮기고 책상이나 식탁은 창가로 옮겨 보다 밝은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한다.
실내의 분위기는 어린이에게 교육적으로도 가장 민감한 효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마치 즐거운 음악과도 같이 색채의 아름다음이나 조화·형태에 대한 감각을 주생활 안에서 자연스럽게 체험하도록 하는데도 뜻이 있다.

<커튼·벽지·페인트 가격>
봄여름 커튼은 주로 옷감을 많이 쓴다. 망사지·지지미·깥깔이 등. 가격은 대폭당사가 한 마에 1천8백∼2천2백원, 소폭망사가 7백∼1천3백원, 지지미와 깔깔이가 5백∼9백원 정도이며 천 자체에 무늬를 짜 넣은 저카드지는 한 마에 3천2백∼5천원까지 한다.
소요량은 창의크기, 그리고 천의 폭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아파트 거실의 4쪽 유리문을 예로 들면 4인치 폭의 저카드지로 두배 주름을 넣어 21마가 필요하다.
벽지는 종이·비닐·갈포·비단·마직 등의 종류가 있다. 이 가운데 일반서민주택용으로는 글라비아지와 비닐벽지가 많이 나간다. 값은 글라비아지의 경우 평당 6백∼1천9백원, 비닐벽지는 평당 1천9백∼2천2백원이다.
일반가정에서 많이 쓰는 페인트는 유성과 수성 두 가지가 있다. 유성페인트는 1ℓ에 2천원 전후이며 수성페인트는 1ℓ에 7백∼1천2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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