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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전투기 곧 실용화" 적기습 초전에 격멸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6일 『고도로 발달된 과학병기를 구사하는 현대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적의 선제기습에 의한 속전속결전술』이라고 말하고 수도 서울이 불과 수분 내에 적기의 공격을 받을 수 있는 거리에 있음에 비춰 우리의 영공을 수호하는 공군의 역할과 사명은 막중하다』고 강조했다.<관계기사 11면>
전대통령은 이날상오 공군 사관학교 29기 졸업식에 참석, 훈시를 통해 『머지않아「아시아」 에서 처음으로 초신예 전폭기를 도입하게되고 또 우리 손으로 제작된 전투기가 실용화 될 단계에까지 이르는 등 우리의 공군력이 획기적으로 증강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대통령은 『우리는 먼저우리의 생존과 안전을 굳건히 하는데 최우선적인 관심을 가져야하며 자주국방태세의 확립이 모든 국정의 선결요건임을 깊이 깨달아야만 하겠다』고 강조하고 『우리가 지향하는 민주·복지·정의의 이념도 평화와 안정이 튼튼히 뿌리를 내릴 때 비로소 꽃 피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우리의 평화의지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공산집단의 모험주의와 일부 강대국의 팽창주의 전략은 언제 또다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린하게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 이라고 지적, 『어떠한 외부의 침략과 도전이 있더라도 우리 스스로 이를 즉각 격퇴할 수 있는 힘과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만 하겠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공군의 정예화를 이룩하고 철통같은 대공방위태세를 구축한다면 적은 감히 우리의 하늘을 넘보지 못할 것이며 잔혹 무도한 도발을 해온다 하더라도 초전에 이를 격멸 응징 할 수 있을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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