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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바바리·코트 본론-런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값으로 따지면 아콰스큐덤 버베리 런던·포그 순이지만 코트라면 역시 버베리 사의 버베리·코트(바바리·코트)가 전통성에서 영국을 상징하고 코트의 대명사로 유명하다.
토머스·버베리(Thomas Burb-erry)가 선 개버진(gadergin)복지를 개발해 내자 영국 육군의 눈에 띄어 틀네치(참호)·코트를 납품하면서 그 실용성이 인정돼 군수품이 일반제품으로 발전한 드문 경우를 만들어 냈다.
본보 런던 지사에서 멀지 않은 버베리 본사를 찾으니 허름한 건물에 50평 남짓한 매장에는 세계 각처에서 찾아온 여행객과 런던 시민들이 몰려들어 물건을 고르고 있었다.
1∼2월은 유럽 전역이 바겐세일시즌. 버베리 사도 예외일 수 없었다. 서울에서 40만원 이상하는게 할인해서 12만원 정도니 말해 무엇하랴. 그나마 반년전보다 4만∼5만원 오른 값이니 더 오를 것에 대비, 북새통이었다.
버베리의 자랑은 최고의 이집트 선에 유마사를 쓰고 신비로운 바드 양색 처리에다 에스프리가 감도는 디자인과 바느질.
특히 바느질은 모방의 천재인 일본인들이 잉 옷을 구석구석 뜯어서 연구를 했으나 끝내 비법을 찾아내지 못하고 손을 털었다는 업계일화도 있다.
최근엔 우리가 흔히 입는 포멀형 이외에 패셔너블형의 타운코트가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었다. 【글·그림 정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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