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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부인』역 마음에 들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파리에 살고 있는 윤정희씨가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서울에 왔다. 출연할 영화는 25년만에 다시 제작되는 『자유부인』. 윤씨의 서울 나들이는 79년 7월 영화 『신궁』에 출연한 뒤 1년 8개월 만이다.
영화 『자유부인』은 잘 알려진 대로 정비석씨의 소설로 56년에 한차례 제작했던 것 이번엔 최무룡씨가 주연으로 윤씨와 공연한다. 최무룡-윤정희씨의 공연은 12년만의 처음이다. 연출은 박호태씨. 『파리로 우송된 시나리오를 읽고 퍽 마음에 들었어요. 주인공 역에도 매력을 느꼈구요. 좋은 역을 맡아 팬들이 실망하지 않게끔 훌륭한 연기를 하겠어요.』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하는 윤씨의 다짐이다.
윤씨는 현재 파리 제3대학에 재학. 영화연출을 공부하고 있다. 73년 파리에 갔는데도 외모엔 조금도 변화가 없다. 『늘 감사하는 마음과 즐거움을 가슴에 품고있어 젊음이 그대로 있는 것 같다』고 수줍게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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