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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 자위 엷은 반점 시력과 관계없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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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3살 된 딸을 가진 주부입니다. 딸의 눈 횐자 위에, 그러니까 검은 눈동자 주위에 연한반점이 몇 개씩 있습니다. 어린애들의 눈동자는 보통 희고 맑은데 제 딸만 그런 것 같습니다.
딸이 생후 2개월까지 눈에 이상한 엷은 막이 희미하게 안개처럼 있었다 사라졌는데 지금 있는 회색반점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요. 이 때문에 시력이나 다른 장애는 없는 것 같지만 어떤 질병으로 그런지 궁금합니다. <박민경(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화지 1리 8반)>
▲답=대단한 병은 아니고 일종의 점인 것 같습니다. 이 점은 색깔이 진해진다든가 연해지는 등 변하는 수도 있으나 크게 염려할 바는 아닙니다.
회색 반점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분명치 않지만 변화가 없다면 시력에 지장이 없는 단순한 점이므로 그냥 놔두거나 보기 싫으면 간단한 수술로 없애버릴 수 있습니다. 어린애이므로 5일 정도 입원해야 합니다.
그러나 만일 반점의 크기가 커지고 돌출되는 현상을 보인다면 종양 등의 문제일수도 있으므로 안과에 가서 진찰을 받아볼 필요가 있읍니다.
생후 눈에 엷은 막이 있었다는 것은 결막이 부을 때 생길 수 있는 것이므로 반점과는 관계가 없다고 보여 집니다. <신경환 박사(고려병원 안과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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