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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모(한일은행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곧강 목욕길에 나선다. 걷기위해 우정 몇리 떨어져있는 동네의 목욕탕을 이용한다.
뜨끈한 탕속에 뛰어들었다가 찬물을 몇번 뒤집어쓰고 나면 모든게 개운해진다. 하루 3갑씩이나 태워대는 담배 니코틴까지 빠져나오는 기분이다.
목욕값 5백50원에 드라이값 1천원, 단골손님이라고 야구르트 1개를거저준다. 1천5백50원으로 상쾌한 아침을 맞는다.
별로 아파본 일도 없지만 웬만해서는 약을 먹지 않는다. 몸이 찌뿌드드하면 쉬는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육체적인 노력보다는 마음의 찌꺼기를 없이하는 것이 건강유지법이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부담이 될것같은 일은 아예 하지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말이 좀 적은 편이라고 한다. 성격탓도 있겠지만 능률적인 대화는 필요한 말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사람만나는 일도 덜 피로하다.
일요일이면 산을 자주찾는다. 친구들과 함께 가까운 산에 올라 불고기 구워먹는 재미는 오랜 낙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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