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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물가 불안하다|유류값·공공료등 인상요인 많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경기침체와 함께 3월까지 소강상태를 보여온 국내 물가가 4월을 고비로 각종 공공요금·에너지가·주요공산품가격의 잇단 인상예정으로 심각한 불안요인을 안게되었다. 이같은 불안은 ⓛ월동기와 선거기를 넘겨도 각종 공공요금이 2·4분기에 짐중인강될 예점이어서 전체물가 불안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②물가파급이 큰 연탄·석탄·유류등 에너지가격도 이 기간중 인상이 불가피하고 ③원가요인이 작년말 이후 누적된 아연괴·디젤엔진·트럭등 공산품의 가격인상이 예정되어 있으며 ④불황으로 제값을 못받던 일부공산품도 거래가격을 현실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하여 작년말이후 급격히 늘어난 통화가 수요측의 인플레로 가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4월이후로 인상이 예정된 공공요금·관인요금은▲체신요금과 철도·버스 등 교통요금▲수도요금의 인상이 예정되어 있으며▲컬러TV시청료는 4월부터 이미 올렸다.
월동기간동안 늘려온 에너지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하여▲유류가는 도입 단가가 지난인상때의 배럴당 31달러 97센트에서 4월현재 35달러2센트로 올랐고 환차손까지 켭쳐 15%내외의 인상요인을 안고있으며▲석탄·연탄가는 35%내외의 인상요인을 안고있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주요공산품으로는 작년 11월 에너지가 인상이후 원가요인이 높아진▲트럭·일반버스 (16%내외)▲아연괴 (14%)▲디젤엔진 (20%) ▲판유리등의 인상이 예정되어있고▲공급이 달리는 화섬등 섬유원료와▲6월말로 시한이 끝나는 특별소비세인하품목(승용차·TV·냉장고등)도 6월이후 세율환원폭만큼 가격이 올라갈 전망이다.
정부는 이같은 불안요인에 대처하기 위해 특별물가대책을 마련, 강력히 집행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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