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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주의보…산불이 잦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휴일인 29일 하루동안 서울시내에서는 모두 15건의 산불이 일어났다. 산림청이 집계한 피해액은 18만5천원.
산불의 대부분은 등산객들의 부주의로 일어난 것으로 특히 하오에 일어났다.
산불은 때마침 분 바람(풍속2·5m/초)을 타고 번져 더 큰 피해를 냈다.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에서 모두 3천3백84건의 산불이 발생, 8천7백26ha의 산림을 태워 2억7천6백여만원의 피해를 냈다.
산불의 발생시기는 건조한 3∼4월이 68%를 차지하고, 시간별로는 하오2∼6시 사이가 64%를 차지한다.
산림청은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를 봄철산화예방기간으로 정하고 있으나 작년 한해동안도 모두 4백3건이 발생, 1천2백ha의 산림을 태워 지난해 조림면적의 1%를 태웠다.
▲하오 6시15분쯤 서울 원지동 산l3 청계산 중턱에서 불이 나 3∼4년 생 소나무 3백 그루 등 국유림 3천여 평을 태우고 2시간만에 꺼졌다.
경찰추산 피해액은 l2만원. 경찰은 등산객들이 함부로 버린 담뱃불이 마른 잡목더미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있다.
▲상오 11시15분쯤 서울 양재동 산66 우면산 기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일어나 4년생 잡목 40그루 등 9백여평을 태우고 20분만에 꺼졌다.
▲하오 1시55분쯤에는 서울 독산동1138 주택가 야산에서 동네어린이들의 불장난으로 불이나 4∼5년 생 소나무 50그루 등 임야2백여평을 태워 2만5천원 상당의 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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